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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실종자 1명 발견..

by 택보이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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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 광주 서구 현대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28층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사진

당시 이 사고로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13일 오전 11시 14분 지하 1층 계단 난간 쪽에서 잔해와 흙더미에 깔린채 발견되었습니다.
현장에는 부서진 콘크리트와 건설자재 등 방해물이 많아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1명은 실종된 6명 중 1명일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28층~34층 작업에 투입되었던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건물 위험성을 판단한 결과 아파트 외부 바닥은 24층부터 39층에서 떨어진 잔해로 가득 차 있어 추가 붕괴 가능성이 크다는 당국의 판단으로 구조대 투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열화상 카메라에서 특이 기온을 확인하지 못했고 드론에서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구조작업이 더딘 상황입니다.

광주 아파트 뼈대 모습


한편 이번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의 원인이 부실공사일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생선 가시처럼 드러난 철근때문인데요.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콘크리트 강도가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며 "마치 살을 깨끗이 발라낸 생선가시처럼 드러나 있는 철근이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접착제 역할을 해줘야 되는 콘크리트가 철근을 꽉 잡아줬어야 하는데 충분한 강도가 나오지 않아 분리된 것 같다. 무너져 내린 201동 23~38층 전층 슬라브에서 콘크리트는 밑으로 떨어져 내렸지만 벽체에 들어간 철근은 모든 층에서 생선가시처럼 드러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남아있는 콘크리트들의 모습을 봐도 단단한 상태가 아니라 부슬부슬한 흙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콘크리트 강도 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콘크리트를 굳히는 양생기간이 짧았다는 의미인데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사고일 기준 최장 18일까지 콘크리트 양생기간을 준수했다고 해명했지만 최교수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 층에서 북쪽 2개 방향은 멀쩡한 만면 남동쪽과 남서쪽만 무너져 내맀다는 점을 지적한건데요.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에 빠른 양생을 위해 열풍기를 사용하지만 같은 층이어도 온도 편차가 심할 경우 양생 불량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햇빛 등의 열을 충분히 받지 못한 측에서 이런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한편 아파트 붕괴 직전의 영상이 발견돼 붕괴 원인에 결정적인 증거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아파트 최상층인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업체 관계자가 사고가 발생하기 10여분 전 오후 3시 35분 촬영한 영상입니다.

최초 붕괴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공사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영상에는 눈발이 흩탈리고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속에서 외국인 작업자들이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콘크리트 무게가 더해지자 거푸집이에서 '두두둑'하는 소리가 납니다.
거푸집이 들리자 작업자가 짜증내는 목소리도 들리는데요.
연합뉴스에 제공된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hilzVNagE0&t=32s

모든 구조대상자가 빨리 구조되고 지켜보는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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