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대한민국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방문했습니다.
바로 사우디의 왕세자 '빈 살만'인데요. 공식적으로 알려진 재산만 약 2,800조원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권자이며 나이는 37세밖에 안된 아주 젊은 사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도시 네옴시티를 포함하여 사우디 비전 2030 대해 우리나라 재벌들과 논의하기 위해 방문을 했었죠. 하루가 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숱한 이슈를 만들어냈었습니다.
빈 살만이 채 하루가 안되는 방한 기간동안 만든 이슈
몇 가지만 살펴보면 첫 번째, 우리나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줄 선물을 가져왔지만 숙소로 옮기지 못해 "비행기에 두고 왔으니 비행기에서 가져가시라"라고 했다고 하죠. 대체 얼마나 많은 걸 가져왔기래 그랬을까요?? 두 번째, 원래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만 만나려다 8개사 재벌 회장을 만났는데 재벌 회장들은 해외 출장 귀국하자마자 가거나 법원 재판까지 불참 사유 제출하면서 만나러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모인 회장들의 재산을 모두 합쳐도 빈 살만의 재산 절반도 안된다고 하니 재산이 얼마일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빈 살만이 묵은 롯데호텔입니다.
빈 살만이 20여 시간동안 한국에 머물렀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있었던 롯데호텔 내부 상황입니다.
빈 살만은 1박에 2,200만원 로열 스위트룸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재벌이니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납득하다가도 그 다음 행보에서부터 바로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전용기를 6대 띄워서 왔고 호텔 내부 운동기구를 빈 살만을 위해 새걸로 교체하고 가구도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왔으며 식기류까지 1억원을 들여 싹 바꿨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빈 살만이 방한했을 때 우리나라 재계 회장들을 비롯해서 움직임 하나 하나가 이슈였는데 그는 대체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지닌 사람일까요??
무함마드 빈 살만의 등장 배경
본명 '무함마드 빈 살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겸 부총리입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장남인 그는 왕위 쟁탈전에서 서열 1순위인 사촌형 무함마드 빈 나예프를 반역 혐의로 몰아내고 왕세자에 등극, 이후 다른 왕족들을 숙청하는 작업을 통해 절대권력을 쥐었습니다.
사우디 내부를 비롯해서 국제적으로 그의 이미지는 개혁 군주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권력을 잡은 후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사우디 '비전 2030'을 선포했습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관광, 보건, 복지, 교육 등 민간 부분의 경제 기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내적으로는 25%가 넘는 청년실업을 해결하며 경제성자의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계획 안에 꿈의 미래도시 '네옴시티'가 포함되어 있는것이죠. 네옴시티 건설에 최저 500조에서 최대 1300조까지 예상된다고 하는데 이 사업에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투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970년대 사우디 석유장관을 지냈던 '아메드 야마니' "석기시대가 돌이 없어서 끝난게 아니다. 더 좋은 청동기가 나와서 끝난것이다. 석유도 석유가 고갈되기 전에 종말을 고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빈 살만이 이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빈 살만의 각 국에 대한 태도
1. 미국
우선 미국부터 살펴볼까요?
기본적으로 사우디는 미국과 전통적 우방관계입니다. 그러나 2018년 사우디에서 이를 뒤엎을 사건이 터집니다. 사우디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카슈끄지' 언론인이 터키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에서 살해당한 사건인데요. 당시 사우디정부는 살해에 가담한 5명을 사형시키며 정부의 개입이 아니라는 점을 발표합니다. 당시 왕세자가 지금의 빈 살만이구요. 그러나 미국 CIA 의 보고서는 달랐습니다. 모든 안보와 정보기관이 왕세자 통지하에 있기 때문에 허가 없이 독자적으로 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표현했습니다. 왕세자가 개입했다는 뜻이죠.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트럼프는 이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외교 문제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조 바이든은 아주 강력하게 비판을 하고 나섭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사우디에 취임전화를 하지 않고 한화 157조 규모의 사우디 무기 판매를 취소하며 아주 강경하게 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빈 살만도 "마음대로 해봐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점점 상황이 극에 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당선 후 2022년 7월이 되서야 처음으로 사우디에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빈 살만과 인사하때부터 주먹인사만 나누며 여전히 어색한 관계임을 보였습니다. 이는 2018년 G20 정상회의때 푸틴 대통령과 요란하게 하이파이브 인사를 나누던 모습과 대조적이라 미국의 입장이 더 곤란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중국
최근 시진핑 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국빈방문을 했었습니다.
바이든과 달리 아주 화려한 환영을 받았는데요. 양국 정상은 파트너십과 공동 협력 강화할 방안을 검토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을 합니다. 그린 수소, 태양광, 건설, 정보통신, 클라우드, 의료, 교통, 건설 등 34개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하여 거대한 경제 협정을 만들어 냈습니다.
미국이 사우디에 방문했던 이유는 당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라 사우디의 증산을 요구하기 위해 자존심을 굽히고 방문한건데 사우디는 "이미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다. 추가 증산은 불가능하다" 며 미국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미국와 중국에 대하는 태도다 너무나도 극명하게 다른 상황인 것이죠.
3.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사우디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까요?
빈 살만이 우리나라 방문 당시 8개 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떤 사업을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총수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것으로 보아 우호적인 관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사우디와 20여개 MOU를 체결하는 등 대규모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OU 체결 규모는 무료 40조원에 이르는데요. 그야말로 돈보따리를 풀고 간 행보가 아닐 수 없네요. 우리나라와 사우디는 우호관계로 볼 수 있지만 사우디가 미국과 중국에 대하는 태도가 다른만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경제적, 안보적 관계가 얽매여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어려운 외교관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 s22 카메라로 밤하늘 별자리 사진 촬영 방법 (0) | 2023.10.01 |
---|---|
2023년 6월부터 시행되는 '만 나이' 시행, 국민연금 진짜 늦게받나? (0) | 2023.01.02 |
당근마켓으로 편의점 최대 60%까지 할인 받는 방법 (4) | 2022.08.16 |
코로나 비대면 진료 및 약처방 '닥터나우'로 원스톱 해결 (0) | 2022.08.15 |
누리호 성공발사!! 나로호와 다른 점과 누리호 성공의 의미! (0) | 2022.06.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