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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지식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해 알아보자

by 택보이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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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로 검출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검출되기 시작하면서 22년 1월 24일 검출률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됐습니다. 델타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이전 변이들과는 다르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증상부터 전파력까지 많이 다르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미크론 검출률

 

<오미크론 바이러스 형태 특징>

오미크론 변이는 약 50개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36개가 모두 중요한 스파이크에 생긴 것인데요.

오미크론 변이는 수용체 결합부위에 15개 아미노산 변이 등 스파이크 단백질 내 32개의 변이가 발견되어 전파력 증가, 면역회피등의 특성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자들은 15개의 아미노산 변이 중 일부가 바이러스가 세포에 더 강하게 달라붙도록 한다는 것과 다른 돌연변이들이 이 결합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따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강한 결합력 때문에 오미크론은 기존의 다른 변이들보다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 뉴스1

여러 지역에서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2~3배까지 강하다는 사실을 확진자 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이름이 이상하다??>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처음에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견 되었다고 하여 '우한 폐렴'으로 불리다가 그 변이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특정 지역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그리스 문자'를 사용하여 그 이름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오미크론이 발견되기 전까지 붙여진 이름은 12번째 글자였던 '뮤'(Μ/μ; mu)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발견된 변이는 13번째 글자인 ''가 붙여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WHO에서는 '뉴'가 아닌 '오미크론'으로 명명했습니다.

'뉴'는 영어 'New'와 발음이 같아 의미상 혼동될수 있기 때문에 건너 뛰었다는데 그럭저럭 이해는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14번째 글자인 '크시'도 건너뛰었는데 이유가 조금 이상합니다.

그리스 문자 순서

WHO에서 말하기를 '크시'(Xi)가 중국의 흔한 성씨인 시(Xi)씨에 대한 낙인으로 비칠 수 있기에 건너뛰었다'는 건데요.

이런 전세계적인 판데믹 속에서 특정 국가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것, 게다가 그것이 세계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중국이라는 점에서 과학에 정치가 개입했다는 비판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는 이를 두고 'WHO가 중국 공산당을 그렇게나 무서워한다면 그들이 은폐하고 있는 이 재앙과 같은 전세계적 판데믹이 또 벌어졌을 때 WHO를 어떻게 믿고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WHO 주장과 다르게 성조를 생략한 Xi는 중국에서 그렇게 흔한 성씨가 아니라고 알려졌는데요. 중국의 성씨 랭킹을 매년 집계해서 공개하고 있는 백가성의 자료에 따르면 'Xi는 중국에서 매우 희귀한 성씨이기 때문에 당신이 텍스트로 Xi를 언급한다면 보통 누구를 말하는 건지 다 안다'는 증언조차 있는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오미크론의 증상과 감염력>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들과 공통적으로 발열, 오한, 기침, 인후통, 숨가쁨, 몸살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질병관리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과 다른 주증상 중 하나가 바로 '인후통'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대부분 발열이 동반되었다면 이번 변이는 인후통이 주증상이라는 것입니다.

델타와 비교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1/3 수준이고 사망률도 1/3 ~ 1/5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델타와 오미크론 중증도 비교 / 출처 : 남아공 질병청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이? "아직 안심할 수 없다">

2022년 1월 YTN뉴스에서 가톨릭대 의대 백순영 명예교수를 초빙해 인터뷰를 나누었는데요.

코로나 19 종식은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에 대해 백순영 교수는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희망적으로 볼 가능성은 높다.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강하지만 독성은 약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인구의 80% 이상이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에 감염이 되더라도 사실은 자연면역이 생기는, 인공면역에 더해서 자연면역이 생기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면역 상태가 된다. 그러면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인공면역, 자연면역 해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면역력이 높아지면서 집단면역에 가까워져 사실은 종식은 아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의 질병이 될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 보인다" 라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관해 인터뷰하는 백순영 교수

'위드 코로나' 초입인 지금 확진자수가 이렇게 많은데 위드코로나를 왜 하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텐데요.

이는 '바이러스의 숙명'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e-생물산업' 자유기고에 실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은영 박사의 글입니다.

 

"유례없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 속에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의 경우 단순히 바이러스 자체만으로 환자의 사망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즉, 바이러스 입장에서도 숙주가 죽으면 자신들의 유전자 정보도 사라지므로 숙주의 죽음이 적잖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에볼라(Ebola) 바이러스와 같은 너무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경우 숙주의 죽음과 함께 자신들도 소멸하기 때문에 전염력은 낮아지는 역설이 생겨난다."

 

즉 바이러스가 너무 강하면 숙주들이 그만큼 많이 죽고 그러면 숙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 또한 입장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숙주에 많이 달라붙을 수 있고(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은 낮아지는 형태로 점점 변이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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